휴맥스, 국내 벤처 사상 최초로 수출 1억불 돌파(2000년 11월 17일)

– 단일품목 셋톱박스 수출로 유럽 및 중동, 아시아 시장 석권
– 현지법인을 통한 현지화 전략과 첨단 기술력 보유가 주효

국내에서 단일품목을 연구개발하는 벤처로는 처음으로 수출 1억불을 돌파한 기업이 탄생했다.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셋톱박스) 개발업체 휴맥스(대표 변대규, //www.humaxdigital.com)는 17일 올해 자사의 셋톱박스 수출액을 집계한 결과, 17일을 기점으로 세관통관 수출액이 1억불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상반기에만 5천3백만 달러의 수출로 국내 벤처 중 수출액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휴맥스는 하반기에도 최대 수출 시장인 유럽과 중동지역 그리고 신규 시장인 아시아지역에서의 선전으로 수출액 1억불을 돌파했으며 1억불 달성 시점인 17일, 잠정 집계한 바에 의하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200만불(360억), 2400만불(275억)을 넘어섰다.

주요 수출지역으로는 유럽지역이 전체 수출액의 61 %인 6,13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중동지역 3,560만달러(35 %) 그리고 아시아지역이 390억달러( 4 %)를 차지했다. 휴맥스가 이러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세계 곳곳에 현지법인을 설립, 자체 유통망을 통해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휴맥스 변대규 사장은 “현지법인을 통한 신속한 현지정보 입수로 정확히 타겟팅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이 주요했다”고 평가한다. 휴맥스는 현재 영국 북아일랜드,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동 두바이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휴맥스가 대량의 수출몰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유럽에서도 진입에 성공한 기업을 손꼽을 정도로 기술적 장벽이 높은 CAS내장 셋톱박스를 생산해낼 수 있는 우수한 기술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서 휴맥스의 수출 1억불 돌파는 국내 한 벤처기업이 그것도 단일품목으로 수출 1억불을 돌파했다는 점 외에도 여러 면에서 우리나라 벤처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휴맥스의 이번 쾌거는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첨단기술로 무장,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우리 벤처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적 모델이 될만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휴맥스는 현재 자체 브랜드로 유럽 셋톱박스 유통시장(Horizontal Market)에서는 필립스, 노키아 등과 같은 대기업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일반유통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세계 디지털위성방송을 주도하고 있는 방송사 직구매시장(Vertical Market)으로의 진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유럽과 중동지역에서의 여세를 몰아 세계 최대 셋톱박스 시장인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7월에는 삼성전자와 미국 실리콘밸리에 조인트 벤처기업 ‘크로스디지털’을 설립했다.

휴맥스는 올 연말까지 1억2500만불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본격화 될 전망이어서 2억5000만불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수출 1억불 돌파를 기념하여 휴맥스는 17일 오후, 용인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모여 기념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