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대한민국 벤처 역사를 다시 쓰다” ( 2011년 1월 26일 )

– 창업 21년만에 벤처 1세대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달성
– “국내 벤처도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성공할 수 있다” 입증… 우리 사회에 ‘롤모델’ 제시
– 차량용 인포테인먼트(CI)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확정
– 2015년까지 연매출 2조 3천억원으로 성장…셋톱박스 사업 1조 8천억원, CI 사업 5천억원 달성

국내 ‘벤처 신화’를 대표해온 휴맥스가 벤처 1세대로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휴맥스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해 4분기 2,850억원의 매출을 기록, 연간으로 1조 5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창업 21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벤처산업의 태동을 이끌며 80년대~90년대 초까지 창업했던 벤처 1세대 기업들 중에서 처음이자 유일하다.

■ “국내 벤처도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성공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 ‘롤모델’ 제시

이는 지난 20 여 년 동안 IMF 외환 위기나 IT 버블 붕괴 등과 같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난히 부침이 많았던 한국의 벤처산업사에서 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이 같은 성과를 일구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창업 이래 21년 동안 타기업과의 인수?합병(M&A)도 전혀 없이 그것도 거의 수출로만 디지털 셋톱박스라는 단일 품목으로 일궈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휴맥스는 사업 초기부터 대부분의 국내 벤처와는 달리 국내 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기반으로 성공을 일궈낸 거의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해 기준으로 매출액의 98%를 수출을 통해 거둬들인 휴맥스는 지난 20~30년 동안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창업하여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여 성공한 거의 유일한 사례이다.

지난 해 휴맥스는 유럽 최대 방송시장인 독일을 비롯하여, 영국, 중동 등 리테일 시장에서 모두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유지하며, ‘셋톱박스=휴맥스’라는 등식을 떠올릴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창업 후 줄곧 회사를 이끌어온 변대규 사장은 “국내 사업 기반 없이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우리 사회에 입증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이제 막 창업을 시작한 기업이나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변대규 사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케이블 시장 및 차량용 인포테인먼트(CI) 시장 진출 등 향후 5년 내 새로운 성장을 위한 신사업에 대한 큰 밑그림도 제시했다. 변 사장은 2015년까지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에서 1조 8,000억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두 사업을 합쳐 2조 3,000억원의 규모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참고) 휴맥스 성공 요인

주요 전략
세부 내용
산업의 변혁기를 기회로
– 산업의 변혁기에 새로운 기회 포착 
– 산업 성장의 초기에 시장에 진입
 분야에 집중
– 기존의 모든 사업을 접고, 셋톱박스 사업에 집중 
– 단일 품목에 집중하면서 전세계로 시장을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
틈새시장 공략
– 경쟁기업이 관심을 두지 않는 틈새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 
– 틈새시장에서 메인 시장으로 이동
철저한 현지화
–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자신의 눈으로 시장변화 파악 
–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시장의 목소리에 대응

■ 1~2년내 최대 셋톱박스 시장인 미국 케이블 시장 집입… 2015년까지 1조 8,000억원 매출 달성

 

 

 

 

 

우선, 현재 글로벌 4위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 시장에서 휴맥스는 2015년까지 1조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세계 3대 셋톱박스 메이커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디지털 방송시장은 HD 방송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존의 위성, 케이블, 지상파 방송 플랫폼이 IP(인터넷) 기능과 융합되고 있는 바, 휴맥스는 지난 해부터 태동하기 시작한 ‘IP 하이브리드’ 시장을 이끌고, 3~4년 내 가정 내 혹은 집 밖에서 사용하는 모든 멀티미디어 기기들을 제어?통제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홈미디어서버’(Home Media Server) 시장을 주도하여 제2의 성장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휴맥스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셋톱박스 시장인 미국 케이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내부 의사결정을 완료하고, 시장 진입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 동안 휴맥스는 미국 시장에서 위성방송을 통해 연간 2,000~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으며, 위성방송 시장보다도 규모가 큰 미국 케이블 시장 진출 성공은 휴맥스를 명실상부한 업계 선두 업체로 발돋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휴맥스는 2008년부터 미국 케이블 시장에서 미들웨어(셋톱박스에 내장되어 양방향 서비스 등 다양한 방송서비스를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알티캐스트(Alticast)의 지분 32.91%(투자규모 477억원)를 지난 해 인수, 미국 케이블 시장 진입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 차량용 인포테인먼트(CI)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확정…향후 5년간 5,000억원 매출 목표

또한, 변대규 사장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Car Infotainment) 분야를 신사업으로 확정하고, 이에 대한 사업 전략도 밝혔다.

변 사장은 “셋톱박스 사업이 방송과 가전의 디지털화 흐름 속에서 사업 기회를 찾아 성공을 일궈온 것처럼, 이제 자동차의 IT화가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분기 일본 애프터마켓(After-Market)에 우선 진출하고, 향후 3~4년 내 비포마켓(Before-Market)에 본격 진입하여 2015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거실의 디지털화 성공 노하우를 자동차로 그대로 옮겨오겠다는 것이다.

휴맥스는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IT화가 초기 단계인 데다가 인터넷, 네트워크 서비스가 결합되고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연동되는 등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되는 변곡점에 있다고 판단, 자동차에 지난 20여 년간 축적해온 방송과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 역량 등을 접목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해 휴맥스는 GM, 르노닛산 등에 차량용 오디오를 공급하고 있는 ‘대우아이에스’의 지분 16.67%를 인수하면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기반을 만들고 있다. 대우아이에스는 2007년 10월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에서 분사된 업체로 차량용 오디오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10년 약 1,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휴맥스는 대우아이에스와 함께 GM社가 2~3년 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공급할 멀티미디어 모듈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2014~15년까지 비포마켓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는다는 계획이다.

휴맥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처음으로 오는 2사분기 일본시장에 차량용 셋톱박스와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비포마켓 진입에 앞서 일본 애프터마켓에 우선 진입한다는 것이다. 일본시장은 차량 내 방송 콘텐츠 소비 욕구가 강하고, 오는 7월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른 사업 기회를 보고 있다. 이 제품은 아날로그 방송 튜너를 장착한 기기에 차량용 셋톱박스나 TV를 장착하여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오는 2분기 제품 출하를 시작하여 이 제품으로는 금년 300억원, 내년에는 600~70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