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의 다음 승부처는 ‘안정적인 가동을 만드는 운영’”
- 6개사 MOU…주차대기·충전·차량관리를 하나의 플릿 운영 인프라로 연결
- 전국 주차장 1400개충전소 3300개·차량관리 네트워크 1350개가 기반
- 자율주행 시대의 기본 인프라…국내외 사업자에 통합 운영 서비스 제공

▲휴맥스모빌리티와 자회사·관계사 대표들이 ‘로보택시 플릿운영 인프라 공동사업 협의체’ 출범식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모빌리티 인프라 기업 휴맥스모빌리티가 로보택시 플릿 운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휴맥스모빌리티는 2일 자회사인 하이파킹·휴맥스이브이·피플카, 관계사인 카일이삼제스퍼·코나투스와 함께 ‘로보택시 플릿 운영 인프라 공동사업 협의체’를 출범하고 6개사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의체는 ▲자율주행 차량 주차·대기 거점 모델 발굴 ▲충전 및 차량관리 운영체계 연계 ▲자율주행 차량 운영 실증(PoC) ▲택시 사업자와의 협력 모델 개발 ▲국내외 자율주행 사업자와의 공동사업 발굴 등 5개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협의체는 자율주행차가 실제 이동 서비스에 투입된 이후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그동안 개별 사업으로 흩어져 있던 주차·대기·충전·차량관리를 하나의 운영 체계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보택시가 늘어날수록 반드시 갖춰져야 하는, 자율주행 시대의 기본 인프라를 미리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은 이미 기술 경쟁을 넘어 서비스 확대 단계에 들어섰다. 주요 로보택시 사업자들은 차고지와 충전 허브를 확보하고 현지 전문 업체와 손잡는 방식으로 운영 기반을 갖추며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 로보택시의 경쟁력이 주행 기술뿐 아니라 현지 자율주행 플릿 운영 인프라에서 갈린다는 의미다.
반면 국내는 내년까지 약 3000대 규모의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그 차량을 세우고 충전하고 정비할 운영 인프라 산업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이 공백을 국내 사업자들이 선제적으로 메우겠다는 시도다.
협의체 참여사들은 이미 전국 단위의 운영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하이파킹의 주차장 약 1400개, 휴맥스이브이의 충전소 약 3300개, 카일이삼제스퍼와 연계된 차량관리 네트워크 약 1350개가 대표적이다. 6개사는 이 자산을 자율주행 플릿 운영 인프라로 단계적으로 전환·연결할 계획이다.
역할도 나눴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주차·충전·차량관리 역량과 지역 택시·플릿 사업자와의 협력 구조를 통합해, 국내외 자율주행 사업자와의 공동사업 및 파트너십 발굴을 총괄한다. 특히, 글로벌 자율주행 사업자에게는 국내 서비스에 필요한 ‘주차·충전·차량관리’ 인프라를 하나로 묶어 제공한다. 기존 택시·지역 모빌리티 사업자에게는 자율주행 생태계의 새로운 운영 파트너로 참여할 통로를 여는 ‘국내형 자율주행 상생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하이파킹은 주차 관제 기술을 법인택시 차고지에 공급해 로보택시 관제 플랫폼과 연동하고, 차고지가 없는 지역은 자사 주차 인프라로 보완해 운영 거점을 넓힌다. 휴맥스이브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충전 운영 역량을, 카일이삼제스퍼는 차량 점검·정비와 상태 관리를 맡아 플릿의 가동률을 뒷받침한다. 피플카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협의체의 플랫폼 분야 협력에 참여한다.
코나투스는 가맹택시 사업 기반과 택시조합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법인택시 차고지의 로보택시 거점 전환, 기존 종사자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로보택시가 기존 택시 산업과 충돌 없이 연착륙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구성한다.
정성민 휴맥스모빌리티 대표는 “자율주행 시대의 경쟁력은 차량이 얼마나 잘 달리느냐를 넘어,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가동 되느냐에서 갈릴 것”이라며, “각 사가 이미 보유한 주차·충전·차량관리 역량과 택시업계와의 상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자율주행 사업자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플릿 운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